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처님오신날 기념 보시물 무엇이 좋을까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지팡이-휠체어-문구 등 실용품 바람직

불가(佛家)의 최대 명절 사월 초파일을 한 달여 남짓 앞두고 교계 이곳저곳에서는 연등을 만들고 봉축 프로그램을 짜는 등 부처님 오신날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지금부터 초파일까지 약 한 달간은 화려한 문화행사에 색색의 연등이 사찰 경내에 물결치는 축제기간이지만 봉축의 기쁨을 마음으로만 나눌 뿐 함께 하지 못하는 외로운 사람들이 있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전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불자 장병들… 하지만 이들을 위해 정성껏 초파일 선물을 준비하는 불자들도 있다.

이처럼 축제와도 같은 사월 초파일에 절에 가서 가족을 위해서만 기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이나 복지 시설에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 기쁨을 함께 나눠 두 배로 즐기는 것도 공덕 중에 공덕이다. 다가오는 초파일에 이웃에 ‘선물’을 하고자 하는 불자의 경우 이왕이면 각 시설별 받기를 원하는 유용한 물건이 무엇인지 미리 알고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초파일 선물은 직접 전달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종합복지시설을 통하면 손쉽게 원하는 곳으로 전달할 수 있다. 초파일 어려운 이웃에 하는 선물은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 지 각 시설별 전문가에 들어봤다.

큰 명절이나 축제 때 누구보다 외로움을 느끼는 이웃은 가족도 없이 홀로 사는 고령의 노인들이다. 돌봐주는 사람 없이 노후를 좁은 방안에서 보내는 노인들은 우울증에 걸리기 십상이며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병에 걸려도 병원조차 가기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독거 노인들을 위해서는 칫솔, 치약, 샴푸, 비상약, 내의, 양말, 반찬거리, 국수 등의 기초적인 생활필수품이 선물로 제격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경우 생필품이 떨어져도 시장을 볼 수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자잘한 생필품이 가장 필요한 선물이라고 재가복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부모를 모두 잃은 소년소녀 가장이나 편부모 가정의 어린이·청소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선물은 학용품, 책, 옷가지 등이다. 성장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온전한 가정의 아이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열등의식으로 소년소녀가장들은 위축되기 마련이다. 이런 아이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돕는데 양서(良書)는 무엇보다 좋은 선물이 된다.

가정과 사회에서 동떨어진 전방부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장병 불자들에게도 초파일 선물을 보낼 수 있다. 군장병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손목에 차는 합장주, 군생활 틈틈이 읽을 수 있는 작은 책자, 초코파이, 과자 등의 간식류가 주된 품목이다. 고된 훈련을 받으면서 짬짬이 읽은 불교서적은 불자를 양성해내는 포교에도 효과적이어서 군법당에 보내는 좋은 선물로 꼽히고 있다.

장애인 시설에도 선물을 보낼 수 있다. 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장애인들에게는 보장구, 휠체어, 지팡이 등의 보조기구 등이 유용한 선물이 된다.

대상을 막론하고 초파일을 맞아 직접 만든 컵등은 집안에 걸어놓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희망이 되는 선물이 될 수 있다.



부처님 오신날 보내면 좋은 선물

대상 선물

독거노인 신발, 비누, 치약, 칫솔, 샴푸, 양말, 내의, 이불,

작은 냉장고, 주유권, 지팡이, 성인용 기저귀, 쌀,

반찬거리, 밀가루, 국수, 면류 등

어린이·청소년 책, 참고서, 학용품, 팬시용품, 옷가지, 책가방, 신발,

어린이용 인형, 그림책, 사탕, 과자, 간식류 등

군장병 합장주, 불교서적, 소책자, 초코파이, 사탕, 콜라, 햄버거 등

장애인 보장구, 휠체어, 지팡이, 의료보조기구, 컵등 등



공선림·한신애 기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