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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타스님 북한 유명 예술가 작품 소장전

기자명 법보신문

인민예술가가 그린 금강산-평불협, 7월 4일부터 삼정 아트스페이스

두터운 구름을 폭포처럼 쏟아내며 기암 절벽의 위용을 당당히 드러내는 금강산의 여름. 붉은 단풍에 휘감겨 일주문의 붉은기둥마저 그대로 한 그루 단풍으로 변해버린 묘향산의 하비로암. 얇은 갑사 저고리 아래로 드러나는 고운 어깨선과 쪽진 머리가 조선 여인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미인도. 조금은 낯설기도 한 북녘 산하와 동포의 모습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땅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풀꽃과 들꽃, 소나무와 단풍나무들이기에 그 정겨움은 조금도 다를 바 없다.

내로라하는 북한 최고 예술가들의 작품이 남한 땅을 찾아왔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이하 평불협) 회장 법타 스님이 10여 년간 북한을 8차례 방문하며 수집한 북한의 회화작품 70여 점이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삼정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된다. 6·15 남북정상선언 1년을 기념하고 평불협이 지원하는 북한금강국수공장을 돕기 위해 마련된 ‘북한 유명 예술가 작품 소장전’에는 북한의 인민예술가 박진수, 김성호, 정명만 화백과 공훈예술가 황병호, 문화춘, 강신범 화백을 비롯해 북한 최대 규모의 대표적 미술 창작 기관인 만수대 창작사 소속의 대표 작가 50여 명의 작품이 대거 전시된다.

세계적인 명산 금강산과 묘향산의 실경산수화를 중심으로 인물화(조선미인도), 사군자, 서예작품 등 북한 예술의 진면목을 여실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은 평불협이 1997년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시 만금동에 설립 운영하고 있는 금강국수공장 운영 후원금으로 쓰여진다. 금강국수공장에서는 하루 7700여 명 분의 국수를 생산해 사리원시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평불협 회장 법타 스님은 “100여년 만에 큰 가뭄으로 북한의 식량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북한의 전통 예술세계를 감상하고 북녘동포도 돕는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02)735-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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