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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누비는 '부산 불자의 힘' 살펴보니

불교교육으로 '전국구 신행' 역량 갖췄다

'전국구'로 역량을 발휘하는 부산 불교의 힘은 교육을 통한 불자 양성, 각 사찰들이 설립-후원하는 탄탄한 복지-교육 시설, 그리고 지역을 가리지 않는 불자들의 신행에서 그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부산 삼보(三寶)'로 평가되는 이러한 구조는 불자와 사찰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불교계의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 불교의 가장 큰 특징인 불자교육은 부산지역 사찰들이 가장 주력하는 포교사업이다. 삼광사, 범어사, 금화사 등 대규모 사찰들은 별도의 불교대학을 설립해 불자들은 물론 일반인에 대한 불교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감로사, 동명불원, 천태종 삼광사 등 부산지역 대부분의 사찰들이 다도교실, 서예교실, 한글학교, 한문학교, 서예반, 꽃꽂이반 등 다양한 교양강좌를 운영함으로써 부산 지역의 대표적 문화교육기관으로 자리잡는 등 뜨거운 교육열을 보이고 있다.

교육을 통해 기본 소양을 갖춘 불자들이 활동하는 불자로 이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부산지역에 다양한 시설들이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복지사업으로 종합복지관, 어린이집, 양로원, 청소년수련관 등 30여 개의 시설이 불교계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불교대학생들에게 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과 NGO 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지도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불자들이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교육과 봉사로 다져진 부산불자들의 신행 활동이 전방위에 걸쳐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 부산지역 불자들의 시각이다. 부산지역의 사찰과 불교단체 75곳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부산 불자는 약 4500여 명으로 이들의 활동 범위는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등 전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복지법인 내원은 부산의 몰운대 종합사회복지관을 수탁 운영하는 동시에 거제도의 노인요양시설 반야원에 수시로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보내고 있다.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도 김해지역 농촌 일손 돕기 등에 동참해 부산불자들의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부산불교거사림회와 운전기사불자회 부산지회는 김해시의 노인요양시설 보현행원에, 관음사는 충북 음성 꽃동네로 봉사활동을 나가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는 신행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학사업에도 주력해 고산장학회, 일념 장학회 등 7개 장학단체가 연간 1억 여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1천 여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본지 부산지사의 협조로 사찰 11곳, 복지관 8곳, 유치원-어린이집 20곳과 신행단체 등 부산지역의 86개 불교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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