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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하며 명상에 잠겨요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4.10.25 16:00
  • 댓글 0

산행명상 ‘인기’

일거양득 웰빙산행법


“단풍을 보지 않고서 어찌 가을의 참 맛을 느꼈다 하겠는가”라고 할 만큼 가을의 대명사는 단풍이다.
최근 알록달록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해 전국의 명산으로 산행을 하는 이들 사이에서 ‘산행명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산행명상’은 말 그대로 산행을 하며 단풍도 보고 명상도 하고 건강도 챙기는 이른바 웰빙 산행법을 말한다.
특히 ‘산행명상’은 불자들로 구성된 산악회 모임에서 시작된 ‘웰빙산행법’으로 각광받기 시작해 일반인들에게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산행명상법은 산행을 하기 전 몸을 가볍게 5분에서 10분간 풀어준 뒤 자기에 맞는 속도와 보폭을 규칙적으로 맞추어 걷기 시작한 뒤 허리를 바로 펴고 시선은 약간 아래를 향하며 한 단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이때 반복하는 한 단어는 ‘관세음보살’ 혹은 ‘지장보살’, 짧은 진언 등을 염불하는 이 방법은 산행을 하며 명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불자들을 대상으로 산행명상법을 지도하는 광주불교산악회 정대석 사무국장은 “산행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 좋은 공기를 마시며 명상하는 것은 심신을 더욱 깨끗하고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며 “특히 불교산악회 등 불자들로 이루어진 산악회에서는 목탁을 치며 산행을 하기도 하고 산행 시작 전 후에 예불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명상과 함께 발걸음을 호흡에 맞추고 힘을 뺀 뒤 사뿐사뿐 발을 떼는 ‘맨발로 산에 오르기’, 숨을 고르면서 먼 산의 능선을 따라 시선을 옮기며 능선 위쪽의 허공을 유심히 관찰하는 ‘산 에너지 바라보기’ 등도 산행을 효과적으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조붓한 산길, 앞사람이 디딘 발자욱에 사뿐사뿐 걸음을 옮기며 불심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 산행명상법.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산에서 산행명상법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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