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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 한잔에 세속 근심 잊었다”

기자명 법보신문

제2회 천태茶문화대회

‘우리도 의천 스님처럼’

<사진설명>지난 11월 8일 '제2회 천태차문화대회'가 금강대학교에서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의 주최로 열렸다.

고려시대 차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린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다도사상을 집중 조명한 ‘제 2회 천태 차문화 대회’가 지난 11월 8일 논산에 위치한 금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차문화 대회는 고려 천태종의 창설자이자 고려의 대표적인 고승인 대각국사 의천 스님(義天·1055∼1101)의 다도사상을 통해 현재 우리의 차 문화를 돌이켜보는 의미가 깊은 행사다.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법어를 통해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는 아름다운 한국문화의 뿌리인 차 문화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사찰의 헌다공양의식이 재정립되고 끽다의 예법이 더욱 보급돼 많은 다인들이 다선일미를 생활화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을 비롯해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회장 춘광 스님, 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 동국대 김상현 교수 등 차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차 문화대회는 1부 법요식에 이어 본 행사인 천태 차문화 학술발표회, 3부 천태차 및 헌다작법 시연회, 천태범음범패연구보존회의 작법 및 마하연국악관현악단의 국악연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회장 춘광 스님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는 차 마시는 것이 수행인 동시에 생활다례로 자리잡고 나아가 고려시대 사원을 중심으로 풍미했던 사원차와 그 예법을 복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대회의 목적을 설명했다.

‘고려시대 차 문화 및 대각국사 의천의 다도사상’을 주제로 한 2부 행사 ‘천태 차문화 학술발표회’에서는 동국대 김상현 교수의 ‘사원다와 대각국사 의천의 음다’, 원광대 신미경 교수의 ‘차의 성분과 효능 및 이용법’, 성균관대 이혜자 교수가 ‘불교 다례의 변천’을 발표해 일반인들에게 차를 학문적으로 분석해 소개했다.

특히 동국대 김상현 교수는 대각국사 의천 스님, 진정국사 천책 스님, 순암법사 의선 스님 등의 차시를 소개하며 “신격의 품격을 가진 차는 분명 수행하는 절간에 어울리고 차시에서도 볼 수 있듯 신선의 경계가 어른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3부에서는 천태범음범패연구보존회의 작법 및 마하연국악관현악단의 국악연주가 이어졌으며 금강대 교내에서 열린 ‘들차회’에서는 천태종 사찰에 소속된 30여 개의 차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자들에게 많은 종류의 차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논산=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이슬 내린 봄 동산에서 무엇을 구할 건가
달밤에 차 끊이며 속세 근심 잊을까나
가벼워진 몸음 三洞 유람도 힘들지 않고
상쾌한 골격 잠깐 사이 가을 구월 되었네
좋은 품격은 절에서도 합당하고
맑은 향기는 술마시고 시 읊는 류도 허락하네
누가 보았는가 靈丹이 오래 산다는 증거를
저승 향하여 그 사유를 묻지를 말게

의천 대각국사의
‘사례로 주는 차에 화답함’


지난 11월 8일 ‘제2회 천태차문화대회’가 금강대학교에서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의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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