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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화상과 오대산 노파

기자명 법보신문
한 스님이 노파에게 “오대산 가는 길이 어디오?”라고 물으면 노파는 “똑바로 가시오!”라고했다. 그 스님이 몇 걸음 가면 노파는 곧바로 “스님의 위의를 갖추고서 또 내가 말한 그대로 똑같이 가는군!”이라며 비꼬았다.
조주화상이 “내가 그 노파의 경지를 점검해 주겠다”며 노파를 만났다. 조주화상이 “오대산 가는 길이 어디오?”하고 묻자 노파는 “똑바로 가시오!”하고 대답했다. 조주화상은 돌아와서 대중에게 “내가 노파의 심지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무문화상이 평했다. “오대산 노파는 적군을 물리칠 작전을 세울 줄은 알아도 적에게 공격당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적군 진영을 급습하는 조주화상의 작전은 좋았지만 대장부답지는 않았다. 둘 다 허물이 있다.”
이어 게송으로 읊었다. “평범하지만(조주화상의 질문) 밥 속에 돌이 있고, 진흙 속에 가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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