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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달린 백제 금동광배 국내 첫 출토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4.12.01 13:00
  • 댓글 0

부여문화재硏, 관북리 10차 발굴조사서

‘귀’ 달린 백제 ‘금동광배’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토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지난 11월 23일 부여 관북리 유적에 대한 10차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갖고 “백제 왕궁터로 추정되는 관북리 백제 유적지(사적 제 428호)에서 금동광배 등 다수의 유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금동광배는 높이 12.9cm, 너비 10.3cm, 두께 0.25cm로 양쪽으로 3개씩, 총 6개의 귀가 달려 있다. 이는 주위에 장식을 달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여문화재연구소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귀가 달린 광배는 그 동안 발견된 사례가 없었다”며 “이와 유사한 양식의 광배는 중국에서 북위(北魏·386~534년) 때 제작된 광배가 출토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이 같은 독특한 양식의 광배가 국내에서 발견돼 미술사 연구는 물론 백제 후기 북위와의 해외 교류관계 연구 등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백제시대 왕궁이나 관아에서 필요한 물품을 신선하게 보관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목곽 창고4기와 석곽 창고 1기 등 대규모 저장시설도 확인됐다.

목곽 및 석곽 창고는 참외 등 과일을 저온에서 신선하게 저장하던 ‘백제식 과일 냉장고’로 지하 2m 깊이에 목판을 견고하게 짜 맞춘 목곽 형태로 외곽에는 흙을 채워 항온항습과 방충 등의 기능을 하게 했다.

관북리 유적에서는 이 밖에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2점과 청동 용기 26점 등이 발견돼 백제 왕실과 불교와의 관계를 심도 있게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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