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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숙 교수, '여성불자 의식조사' 결과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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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보다 교리공부해야 참 불자'

여성 불자들은 독실한 신자의 첫 번째 요건으로 '염불기도'보다 '교리이해'를 꼽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6일 불교여성개발원 2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되는 '여성불자의 정체성에 대한 소고'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여성불자들이 염불기도보다 교리이해를 독실함의 기준으로 삼은 것은 여성불자들이 신행생활을 맹목적 기도에만 치중한다고 보는 일반의 견해와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혜숙 동국대 불교대학원 사회복지과 겸임교수는 수원과 과천의 100명의 여성불자를 대상으로 의식 조사 결과를 하고 응답을 분석했다.

이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두 곳 이상의 사찰을 다니는 불자는 70%에 달하며 보시금은 연간 총액기준으로 20만원~40만원대를 내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23%). 또 자신이 설명할 수 있는 교리는 인과응보(18%). 참회(17%), 보시(16%) 등의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또 한편 기도발원의 주 내용이 가족 친지의 행복(41%), 반성참회(34%), 깨달음(12%)의 순으로 나타나 여성 불자들의 기도 내용은 여전히 가족의 행복에 치우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 불자로서의 자부심 근거로 교리이해(27%), 참선정진 이력(24%), 불자예절능숙(18%)등을 꼽아 여성불자들의 신행 생활이 짬지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있다.

이같은 내용은 불교여성개발원이 12월부터 착수할 여성불자의식조사의 예비조사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개발원은 이 조사를 토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3시부터 걸스카우트 회관 10층 강당에서 열리는 불교여성개발원 2주년 기념 세미나 '실천하는 불교, 행동하는 여성'에는 이혜숙 교수의 발표 이외에도 방송작가 이윤수 씨의 '불교여성운동의 흐름', 한주영 불교여성개발원 연구과장의 '불교여성개발원의 현실과 전망' 등이 발표된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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