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산화상과 물병

기자명 법보신문
대위산의 제일 수좌라 불리는 한 수좌와 공양직을 맡고 있던 위산이 백장화상 앞에 앉았다.

백장화상이 물병을 놓고 물었다.
“이것을 물병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이것을 무엇이라 부를 것인가?”
수좌가 말했다.

“나무토막이라고는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때 위산은 물병을 발로 차 버리고 나갔다.

백장화상이 웃으며 말했다.

“선문의 제1수좌는 위산에게 졌다.”

무문이 게송으로 읊었다.
“위산은 취사도구인 조리와 국자를 내던지고, 정면에서 물병을 차버리며 논의를 차단했네. 백장은 두꺼운 관문으로 위산을 막으려 했으나 저지할 수 없었다. 위산이 발끝으로 물병을 차버리니, 부처도 실타래처럼 풀어졌도다.”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