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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국보 문화재 ‘세계 동반전시’추진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5.01.10 09:00
  • 댓글 0
유홍준 청장, “동아시아 문명전 세나라 합의 단계”밝혀

2008년, 베이징 시작으로 서울-도쿄-뉴욕-파리 등서


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의 국보가 한자리에 모이는 ‘한·중·일 국보전’이 개최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지난 1월 5일 필동 한국의 집에서 문화재청장·국립박물관장·국립민속박물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중국·일본의 국보 문화재 100점씩을 선정, 서울을 비롯해 도쿄, 베이징, 뉴욕, 파리, 런던 등에 순환 전시하는 ‘동아시아의 문명전’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이번 ‘한·중·일 국보전’은 동아시아 3국의 국보급 문화재를 보여줌으로써 동아시아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지명도가 낮은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국제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일 국보전’은 지난해 11월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일본 문화청 차장과 갖은 회담에서 최초로 제안됐으며, 지난해 12월 일본 문화청이 적극적인 찬성의사를 밝혀 옴에 따라 가시화됐다. 또 중국도 2008년 개최되는 북경 올림픽에 맞춰 ‘한·중·일 국보전’을 문화행사로 활용하기 위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르면 2008년 북경에서 처음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유홍준 청장은 “현재까지 문화재 운송에 따른 비용, 전시 방법 등 국가간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전시계획이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각 국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보전 개최에는 큰 이의가 없다”며 “우선 오는 10월 일본 규슈 국립박물관 개관에 맞춰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이 문제가 공식 거론된 뒤 4∼5년 정도 충분한 마스터플랜을 세운 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일 국보전’이 개최될 경우 한국 국보 문화재 중 상당수가 불교문화재임을 감안한다면 ‘한·중·일 국보전’은 한국 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금동반가사유상과 고려불화 등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한국문화가 중국·일본의 주변부 문화가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서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문화유산 관련기관간의 상호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예직 인사교류를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각 기관 학예직 연구관 12명을 1년간 다른 기관에 교차 파견하는 인사교류계획을 발표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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