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조계종 문화유산발굴단은 지난해 대전·충남 지역 305개 사찰을 대상으로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을 실시한 결과 서산 개심사의 목조아미타삼존불상이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목조 불상임을 알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계종 문화유산발굴단은 이번 조사과정에서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삼존불상’이 1280년(고려 충렬왕 6) 별립승(別立僧) 재색(齋色)에 의해 보수됐음을 알려주는 보수기록이 발견돼 이 불상의 조성연대가 12세기 내지 13세기 초임을 알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 후기 불상 중 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고려 후기 조각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일제조사에는 대전·충남 지역 305개 사찰에서 총 7714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조사된 대전·충남지역 사찰 문화재 7714점 중에는 불교조각이 4150점(53.8%)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판 1905점(24.7%), 불교회화 483점(6.3%), 서예/현판 452점(5.9%), 서지 261점(3.4%), 공예 119점(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종단별로는 조계종이 177개 사찰 7423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태고종 55개 사찰 116점, 기타 종단 73개 사찰에서 175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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