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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沙春意

기자명 법보신문
장사 스님이 하루는 산에서 내려와 문 앞에 이르자 수좌가 물었다.
“스님은 어디를 다녀오십니까?”
“산을 유람하고 오는 길이다.”
“어디까지 다녀오셨습니까?”
“처음엔 향기로운 풀을 따라갔다가 지는 꽃을 따라 돌아왔느니라.”
“아주 봄날 같군요.”
“아무렴, 가을날 이슬 망울이 연꽃에 맺힌 때보다 낫지.”

장졸이라는 진사(進士)가 『천불명경』을 보고 장사 스님에게 물었다.
“백천의 많은 부처님에 대해 들었지만 도대체 어느 국토에 거처하며 중생을 교화하고 있습니까?”
“최호가 ‘황학루’시를 쓴 이후로 그대는 황학루에 관한 시를 쓴 적이 있는가?”
“아직 쓰지 못했습니다.”
“한가할 때 시 한 편 써보는 게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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