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는 최근 경주 남산 금오산 정상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계곡 정상부의 바위면에서 얇은 선각으로 처리된 마애불상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선각마애불상은 경주 남산의 금오산 정상에서 동쪽인 지암곡과 토함산을 바라보고 있는 높이 8m, 너비 5m 크기의 대형 바위에 새겨져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남산에서 확인된 불상들 중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불상은 얼굴과 가슴부분은 박락으로 인해 분명하지 않지만 귀로 추정되는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며 목 부분에는 완만한 반원형의 선각이 있고, 수인의 형태는 불분명하지만 오른손에는 구슬을, 왼손은 바로 편 모습으로 가슴 쪽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 불상은 법의의 표현에 있어 삼국시대 금동불에서 주로 확인되는 날개 모양의 천의(天衣)와 다리를 덮는 치마모양의 군의(裙衣)가 남아있어 경주 남산에 소재한 여러 불상들에 대한 비교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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