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신계사 인근에 불자수련원 건립이 추진된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2월 21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하고 불자수련원 건립 계획을 공개, 종단의 협조를 요청했다.<사진설명>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예방한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이 신계사 불자수련원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총무원을 방문한 김윤규 사장은 “금강산 신계사를 찾는 불자들과 성지순례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이들이 머물면서 기도 등 신행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600~800여 명이 동시에 머물며 수행과 기도를 할 수 있는 불자수련원을 신계사 맞은 편에 건립하고자 한다”며 조감도를 공개했다.
현대아산이 건립을 추진하는 불자수련원은 신계사 맞은 편에 8000여평 규모로 건립되면 컨테이너를 이용한 가건물 형태로 건립된다. 상하수도와 난방 등 숙식에 필요한 일체의 설비와 함께 편의 시설들도 완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북측 아태평화위원회 등에 의사를 전달했으며 북측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조계종이 조선불교도연맹 측에 불자수련원의 필요성 등을 설명해준다면 건립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불자수련원 건립은 신계사를 찾는 불자들의 기도 수행 등 신행활동을 위해서도 꼭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26일 열리는 신계사 복원 실무 회담에 친서를 보내서 조불련 측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화답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