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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미남佛’ 9월 일반에 공개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5.02.28 10:00
  • 댓글 0

조계종, 청와대에 협조 공문

청와대에 봉안돼 있는 석조여래좌상(시도유형문화재 24호)이 이르면 9월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2월 14일 청와대에 공문을 발송, 오는 9월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특별전인 ‘한국불교 1700년 삼보특별전-불’에 청와대 석조여래좌상을 전시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석조여래좌상은 서울시 지정문화재이기 때문에 서울시 문화재과에서 허가한다면 이를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문화재과는 공문을 통해 “청와대가 허가한다면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혀 오는 9월 불교중앙박물관 개관과 함께 열리는 특별전에서 청와대 석조여래좌상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신라시대(8∼9세기)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석조여래좌상은 경주 석굴암 본존상과 같은 양식의 불상으로 얼굴은 풍만하며 나발(螺髮)과 육계(肉계)가 있고 눈꼬리는 약간 치켜져 있으나 아래를 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이 불상은 경주 남산의 옛 절터에 있었던 것으로 1927년 일제시대 총독부관저가 신축되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져 안치됐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이 불상은 유덕사(有德寺) 석가여래좌상이라고도 불리어 왔는데 유덕사는 신라시대의 태대각간(太大角干) 최유덕(崔有德)이 자기의 집을 희사하여 지었다는 절로 그의 원손(遠孫)인 삼한공신(三韓功臣) 최언위(崔彦僞)가 최유덕의 진영(眞影)을 안치하고 기념비를 세웠다고 기록돼 있다.

총무원은 “‘한국불교1700년 삼보특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은 북한 및 해외에 소재한 한국불교문화재를 전시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불상 및 불화 등을 통해 국민의 문화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며 전시이유를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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