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인에게 질문이 있는데 여쭤도 괜찮습니까?”
“의심이 있거든 물어보시오.”
“경전에 아상도 인상도 없다 했는데 그렇다면 누가 강론하고 누가 듣는 것입니까?”
좌주가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문자를 따라 의미를 이해할 뿐인지라 그 뜻은 모르겠습니다.”
이에 방거사가 송을 지었다.
나도 없고 남도 없는데
무슨 가까움과 먼 것이 있겠는가.
그대에게 좌주살이 그만 하라고 권하노니
어찌 참을 구하느니만 같겠는가.
금강반야의 성품은
하나의 가는 티끌마저 없고
여시아문에서 신수봉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그저 붙여 본 이름일 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