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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 초 제작 반가사유상 공개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5.03.28 10:00
  • 댓글 0

평산 신씨가문 소장

7세기 초반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반가사유상〈사진〉이 최근 공개됐다.

불교미술사학자 정영호 단국대 박물관장은 최근 평산 신씨(申氏) 가문의 한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금동반가사유상을 한국문화사학회 학술지인 『문화사학』22호를 통해 공개했다.

전체 높이 22.5cm, 머리 높이 5cm, 어깨 너비 5cm, 가슴 너비 4cm, 대좌(臺座) 높이 7.5cm의 크기로 반가좌(半跏坐) 상태로 사유하고 있는 미륵보살을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머리에는 간결한 뫼 산(山)자 모양의 관인 삼산관(三山冠)을 썼으며 목에는 두 줄 목걸이를 장식했으나 양쪽 팔에는 팔찌 등의 장식은 없다.

또 오른쪽 다리는 구부려 발목을 왼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으며 오른손을 오른쪽 볼에 대고 생각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정영호 박물관장은 “이 양식의 불상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중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83호)과 흡사하다”며 “특히 상반신이 나형(裸形)인 점과 삼산 모양으로 보관(寶冠)을 간결하게 한 점, 원만한 상호와 두툼한 눈두덩이 등이 인상적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 관장은 “불상 크기가 소형인 것을 제외하면 국보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양식적으로 매우 흡사해 제작시기도 7세기 초의 작품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한 뒤 “다만 이 불상이 한 때 화재로 인해 피해를 당한 적이 있어 대부분의 금도금이 퇴색되고 부분적으로 유연한 조각들이 다소 거칠게 보이는 문제 등에 대해서는 좀 더 과학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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