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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화상의 죽비

기자명 법보신문
수산 화상이 죽비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만약 이것을 죽비라 부르면 죽비라는 이름과 모양에 집착되어 속박되는 것이고, 죽비라 부르지 않으면 죽비라는 사실에 위배된다. 이것을 무엇이라 하겠는가?”
귀성(歸省) 스님이 수산 스님의 손에서 죽비를 빼앗아 땅위에 내던졌다.
수산 스님은 이에 “눈이 멀었다.”며 호통쳤다. 귀성 스님은 이에 한 소식 얻었다.
광혜원련 선사가 이를 평했다.
“당나귀 같은 귀성은 깨닫기는 깨달았다. 그러나 아직 수산화상의 의지를 완전히 체득하지는 못했다. 이것은 본래면목의 경지서 체득해야 한다. 알음알이 분별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사람은 아직 의심이 남아 있으리라.”

무문 스님이 평했다.
“죽비라 말을 해도 안 되고, 말을 하지 않아도 안 된다. 이 두 경계를 초월해 속히 말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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