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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묘장구대다라니의 위력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1

다섯번 독송으로 백천만겁의 죄 소멸

불자들이 가장 많이 외우는 경전으로는 단연 천수경을 꼽을 수 있습니다. 천수경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다라니 독송기도의 가피가 매우 신묘하고 크다고 합니다. 이 대다라니를 3번 정도 독송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원력의 간절함에 따라서 21번이나 천 번씩 독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수경의 뜻을 풀이하면 ‘부처님이 설하신 천의 손과 천의 눈을 가지신 관세음보살의 넓고 크고 원만하여 걸림이 없는 큰 자비심의 총지경’입니다. 범어(梵語)인 다라니는 한문으로 총지(總持)라고 하는데 모든 것을 다 가졌다는 뜻입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업장을 소멸하고 파한다고 해서 ‘파업장다라니’라고도 하고, 지옥, 아귀, 축생 등 나쁜 곳에 떨어지지 않게 한다고 해서 ‘멸악취다라니’라고도 하며, 또 아주 딱한 사람을 구해주는데 아무런 걸림이 없다고 해서 ‘무애다라니’라고도 하고, 수명이 짧은 사람이 열심히 기도하면 오래 살수 있다고 해서 ‘수다라니’라고도 하고, 속히 불도를 이룬다고 해서 ‘속초상지다라니’라고도 합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모든 다라니의 근본이기 때문에 불공할 때에도 천수경을 외우고, 돌아가신 분을 극락세계로 가게 하는 49재나 천도재에도 독송되며 아픈 사람을 낫게 하는 구병시식 등에도 빠짐없이 사용됩니다. 이렇듯 신묘장구대다라니는 불교의식에서 빠뜨려서는 안 될 근본 염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수억 겁 전부터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원을 세운 대자대비한 보살님이십니다. 관세음보살님은 당신의 발원을 성취하기 위해 석가모니 부처님께 이렇게 사뢰었습니다.

“제가 아득한 옛날에 대비신주경을 가지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원을 세우던 때 천광왕정주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저와 모든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시고 저에게 대비신주를 말씀해 주시면서 금빛 손으로 저의 이마를 어루만지시고 수기를 하시며 ‘너는 이 주문을 가지고 미래의 악세 중생을 크게 이익케 하라’고 부촉을 하셨습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 천수다라니를 주시면서 모든 중생들이 이익되게 하라는 말씀을 듣고 저는 초지보살에서 팔지보살로 뛰어 올랐습니다. 그때 저는 이렇게 맹세했습니다. ‘만일 내가 미래에 능히 일체중생을 이익되게 할 수 있다면 내 몸에서 팔만사천의 금강같은 머리와 팔만사천의 거룩한 눈과 팔만사천의 결인한 팔이 생기소서.’라고 발원하니 곧 제 몸에 팔만사천의 머리와 눈과 팔이 구족되었습니다. 그때 온 천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께서 다 광명을 놓으시어 저의 몸을 비쳐주셨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정성껏 부르고 본사인 아미타불을 일념으로 생각한 후 일념으로 대비신주를 지성껏 하룻밤에 다섯 번만 외워도 백천만 겁 동안에 지어온 무거운 죄를 소멸하고 목숨을 마칠 때에 서방의 아미타 부처님께서 오셔서 손을 이끌고 소운대로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하는 위대한 다라니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본심미묘대다라니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대다라니 독송기도로 원력을 성취한 불자들이 요즘에도 많이 나타나고 것은 이런 연유로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흥사 청소년수련원의 큰 불사를 이뤄질 수 있던 것 역시 대다라니 기도에 응답해 주신 가피력에 의해 가능했던 것입니다.



화성 신흥사 청소년수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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