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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토론으로 佛性을 일깨운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5.05.02 09:00
  • 댓글 0

부산 홍법사 - 대만 불광산사
불교독서회 한국분회 결성

대만 불광산사에 총부… 세계 2000여개 분원

<사진설명>부산 홍법사는 4월 22일 인간불교독서회 한국분회를 열고 창립식을 가졌다. 사진은 창립식 일환으로 열린 독서 특강 장면.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가 대만 불광산사의 인간불교독서회 한국 분회를 열고 창립 특강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홍법사는 국제불광회 부산협회 활동의 일환으로 인간불교독서회를 결성하고 4월 22일부터 1박 2일간 홍법사에서 창립기념 특강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인간불교독서회는 대만 불광산사 성운대사의 ‘독서의 서향화(書向和)’ 이념에 따라 생긴 단체로, 독서를 통해 불교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2002년 결성됐다.

현재 대만 불광 산사에 총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2000여개 분회가 생기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간불교독서회는 각 모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공통된 주제를 정해서 책을 읽거나 문화를 접하고 그에 대해 ‘문(聞: 글을 통해 바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 사(思: 연 상, 상상의 시간이 필요한 질문), 수(修: 경험을 통해 해석하고 인증하는 질문), 증(證: 현재와 미래에 어떤 도움이나 교훈이 될 수 있는 질문)’ 등 4 가지 단계를 거쳐 질문하고 토론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책도 읽고, 토론하며 궁극적으로 불교 신행이나 수행과 접목시키면서 삶의 질을 더욱 높여주는 모임인 셈이다. 이번 창립기념 특강에는 홍법사 합창단, 어린이법회 자모회 등 홍법사 각 신행단체 불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홍법사에서 열린 첫 번째 독서회에서는 ‘불교가 내 덕을 보게 할 신심이 있어야 한다’는 성운대사 수상록 중에서 발췌한 짧은 글을 읽는 것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첫날 독서회 진행에 대한 전반 사항을 지도받은 다음 둘째 날에는 동시에 소리를 내어 책을 읽고, 이에 대한 문, 사, 수, 증 네 단계에 맞는 질문을 개별적으로 만들어 발표했다. 특히 10여명 단위의 분과를 만들어서 분과 내 인솔자를 선정하고 단위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아서 종합 토론하는 방식으로 독서회 첫 행사일정을 마무리했다.

홍법사 합창단 분과를 인솔한 이순희 씨(보광심·49)는 “평소 책을 읽어도 이를 반추해 본 경험이 별로 없었다”며 “이번 독서회는 도반들과 의견도 나누고 나의 경험에 비춰 반성도 하는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인간불교독서회 간사 묘혜 스님은 “인간불교독서회는 꼭 책만을 주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 경전, 등산, 영화 및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들이 주제를 선정해서 토론을 이끌어 갈 수 있다”며 “가장 큰 장점은 구성원이 자율적이고 창조적으로 모임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051)508-0345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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