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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석가족 개종열풍 - 불교 전문 IT 기업 개설 의의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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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으로 ‘석가족 개종’ 지원

석가족 청년 4명이 의기 투합해 1월 20일 문을 연 ‘컴퓨터 교육-정보 센터’는 석가족들이 자체적인 재정 지원 시스템 구축에 눈을 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투자 자금만도 인도 화폐로 15만 루피(한화 450여 만원)에 달하는 이 기업은 재정적인 면에서나 기업의 구조상 현지에서는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수익금은 전액 석가족 불교 개종 운동에 사용한다.

PC 운용 프로그램인 ‘윈도우 2000’을 장착한 컴퓨터 5대를 확보하고 있는 이 기업의 주요 사업 분야는 컴퓨터 시스템을 조립해 판매하는 것과 인터넷을 비롯한 컴퓨터 통신에 관한 교육, 선진 정보 기술의 개발과 연구 등을 들 수 있다. 인도에서는 컴퓨터 1대 당 가격은 대략 4~5만 루피 선이다.

‘컴퓨터 교육-정보 센터’는 컴퓨터 제작 및 인터넷 작업실 이외에 별도의 교육 사무실을 두어 한 사람당 월 교육비 300루피를 받고 PC 통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도 하층 카스트들의 하루 일당은 대개 40~50루피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IT 기업의 수험료는 결코 싼 것은 아니다.

YBS 회원들이 세운 이 기업은 석가족들이 불교 개종 운동을 위한 재정 마련에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동원했다는 점에서도 눈 여겨 볼만하다. 그 동안 석가족들은 불교 개종에 필요한 자금이나 법당 건립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석가족들의 자발적인 보시나 정토회나 마하보디 소사이어티 등에 의존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컴퓨터 교육-정보 센터’의 개설은 석가족들이 자신들의 정체성 찾기 운동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아이템 창출의 신호탄으로도 풀이된다.

오프난도 스님과 비가스, 못잠 등 석가족 청년 3인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컴퓨터 교육-정보 센터’는 유피주 수도 럭나우에 있어 이 곳에 사찰을 개설한 마하보디 소사이어티 부회장 프라쥬난다 스님과의 연계 활동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럭나우=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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