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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불교 환경살리기 걷기대회 현장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환경 지킴이 선언… 생활 속 실천 다짐

거리 캠페인-휴지줍기-수재민 돕기 행사도

철불협 등 '환경수호 108 신장단' 곧 가동




"나뭇가지 하나를 꺾는 것은 온 우주를 파괴하는 것이며, 물 한 방울 낭비하는 것은 온 우주를 목마르게 하는 것입니다. 자연을 보호합시다. 자연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9월 8일 오전 10시 도봉산 매표소 입구.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에너지를 절약 합시다' 등 글자가 새겨진 노란 띠를 어깨에 두른 100여 명의 불자들이 일요 등산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켠에서는 미리 준비해온 전철 승차권과 함께 부처님의 말씀이 새겨진 '자비의 말씀' 카드를 나눠주고 있었다. 이들은 다름 아닌 직장인 불자들.



'자비의 말씀' 1000장 배포

철도청불교단체협의회, 서울지하철공사법우회, 서울도시철도공사법우회, 전국금융단불교연합회 등 4개 단체는 이날 도봉산 천축사 제2회 환경 살리기 걷기 대회를 실시했다. 또 환경수호 108신장단 결성 등 생활 속 환경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을 결의하는 등 직장인불자들이 환경운동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들 4개 단체를 비롯해 전국교사불자연합회 회원 등 150여 명의 직장인 불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캠페인 활동을 벌인 뒤 도봉산 입구에서 천축사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오물을 줍는 환경실천행사도 벌였다. 박창식 철불협 운영위원장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몇 특정인들만의 노력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환경을 보호할 것을 촉구하기에 앞서 스스로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실천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축사에서 환경법회 봉행

12시 30분 천축사 대웅전에 모인 참가자들은 간단한 법회와 함께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심성은 각종 생명파괴의 원초적 동기가 되어왔으며, 우리는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가피력을 이어 받아 자손만대가 살아갈 터전 지키기 환경보호활동을 전개해 이 땅을 불구정토로 만드는 원력보살이 되겠다"는 이번 대회의 취지문을 낭독했다. 화암 사나사 주지 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불자로서 추구해야 할 것은 거대한 깨달음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또 직장불자들은 최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에서 즉석에서 수재민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했으며, 김재일 두레생기행 대표의 현장생태교육이 진행되기도 했다.

걷기 대회에 처음 참석한 전국금융단불교연합회의 이탁수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직장내에서 자가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편리 버려야 환경 산다"

철도청, 서울지하철, 서울도시철도 등 3개 직장불교단체는 9월중 이번 행사에 대한 평가회를 갖는 한편 '환경수호 108신장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수호 108신장단은 앞으로 환경관련 전문가를 동반한 정기적인 생태기행, 연수회개최 등을 비롯해 각 직장직능 신행단체에서 방생법회와 환경법회 유도, 사찰순례법회와 환경보호캠페인 및 환경보호활동의 접목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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