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들은 어째서 여기에 머물려고 하지 않았는가?”
대중들이 아무 대답이 없자 그들을 대신해 말했다.
“그들이 가는 길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궁극에는 어떻게 되는가?”
다시 스스로 대답했다.
“주장자 비껴든 채 사람들도 돌아보지 않고 천봉만학의 첩첩산중으로 들어간다.”
다음 송에 귀를 기울여 보라.
눈 속에는 티끌, 귀 속에는 흙이 가득하니/ 첩첩한 천만 봉우리에도 머물려 하지 않네./
꽃은 지고 물은 흘러서 아득하기만 한데/ 눈썹 치켜뜨고 찾아보지만 어디로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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