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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의 목소리, 들어보셨나요”

기자명 법보신문

명상음악밴드 ‘해조음’ 탄생

스님이 작사한 명상 음악 수록

“물소리 바람소리 노을 지을 때
“우리 님 목소리도 노을을 탄다” - 노을 中


승학산에서 낙동강의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나지막이 읊조리는 수행자의 독백이 음악으로 승화됐다. 부산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의 시와 명상음악이 수록된 음반 ‘살구꽃이 피는 여기 해인에…’가 바로 그것이다.

“명상음악을 만들고 가사를 썼다고 하니 주위의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는 눈치지만 피아노와 하모니카를 스스로 익히면서 자연과 음악, 그리고 수행을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이번 음반을 통해 많은 불자들이 불교음악에 관심을 갖고 명상이라는 것에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년의 작업 기간을 거쳐 탄생된 이번 앨범에는 수진 스님이 직접 노랫말을 만들고 홍광현 씨가 곡을 붙인 7곡의 노래가 실려 있다. 또 스님이 8년 전 작곡한 명상곡은 10여분 길이의 깊이 있고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됐다.

이번 음반은 부산 해인정사 수진 스님과 함께 불교음악 작곡가 홍광현 씨, 윤숙희(보컬), 김정태(기타), 따식이(베이스), 조오령(피아노)씨 등이 마음을 모아 새롭게 구성한 5인조 밴드인 ‘해조음’이 공동작업한 것이다.

수진 스님이 작사한 명상음반에는 ‘동자’, ‘고향’, ‘해인’, ‘노을’, ‘출가’ 등 그동안 해인정사에 주석하며 가슴 속에 담아 둔 이야기를 소박하면서도 진솔하게 전하고 있다. 스님과 30여 년간 인연을 맺어온 불자음악가 홍광현 씨는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진정한 불교 음악을 만들어 보자는 뜻으로 밴드를 결성했다”며 “일반인이 들어도 거부감이 없고 불자가 듣는다면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는 노래”라고 말했다.

수진 스님은 “밖으로 나갔던 마음을 끌어들여서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길을 밝히는 것이 바로 명상음악”이라며 “찬불가, 국악, 염불 위주의 불교음악 시장에서 불교 철학을 담은 해조음의 음악이 포교의 새로운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세음의 목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해조음 밴드’는 이달 중 음반발표회를 갖고 정식으로 밴드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산사음악회와 불교관련 단체를 위한 공연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051)291-1176

부산지사=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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