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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고승 도선 국사 사리로 추정”

기자명 법보신문

현등사 사리구는

현등사 사리구는 경기 시도유형문화재 제 63호인 현등사 3층석탑〈사진〉에 봉안돼 있던 것으로 사리 2과, 수정 사리호, 은제 원통 사리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원통 사리함에는 1470년 영응대군(세종의 아들)의 부인, 사위 딸이 시주해 현등사 3층 석탑에 보관했다는 명문이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이 사리가 누구의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기록에 의하면 현등사는 신라 법흥왕 때 인도승려 마라가미(摩羅訶彌)가 포교를 위해 신라를 방문하자 왕이 크게 기뻐하며 이 절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당시 사찰 이름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는다. 그 뒤 수백 년 동안 폐사지로 남아 있다가 1210년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주춧돌만 남은 절터의 석등에서 불이 꺼지지 않고 있음을 보고 중창해 ‘현등사’라 했다고 전한다.

이 같은 기록에 의하면 현등사 3층 석탑은 이미 고려시대 이전부터 존재해 왔던 것으로 일각에서는 일명 ‘도선국사 탑’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따라서 이 탑 속에 안치된 사리도 도선국사의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봉선사 혜문 스님은 “봉선사 중수기에도 이 탑이 도선국사 탑이라고 명명돼 있고 또 오랫동안 이 탑이 도선 국사의 탑이라고 불린 만큼 이 사리는 도선 국사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탑의 양식이 고려시대의 것을 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이견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권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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