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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식 운영이 경영난 불러"

기자명 김형규
“교계에서 운영하는 납골시설의 90% 이상이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또 ‘부도’와 같은 극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지난해 9월 발간된 『불교계 납골시설 실태조사 보고서』 실무 책임을 맡았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유정석 장묘위원은 “불교계 납골시설이 사설 납골 시설의 64.3%를 점유하고 있는 등 외형적으로 장묘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 조사를 정확히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납골시설을 건립하는 바람에 대부분 납골시설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또 “납골 시설을 운영하는 일부 사찰의 경우 납골 시설 건립을 위해 과도한 빛을 냈다가 분양이 안돼 곤욕을 치르거나, 납골 시설에 참여했던 건설 회사에게 절 땅을 현물로 배상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고 실상을털어놨다.

유 위원은 이런 납골 시설의 운영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사를 하나 더 한다는 식의 안일한 생각으로 납골 사업에 뛰어드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님들의 경우 건설회사나 분양회사와 손을 잡는 경우가 있는데, 불교계 납골시설의 경우 이렇게 해서 성공한 경우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화장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납골시설로 사람이 몰릴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인식이 바로 수요로 연결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불교계 납골시설 실태조사 보고서』를 내기 위해 일본과 미국 등 다양한 국가들의 납골 실태를 조사했다”는 유 위원은 납골 사업을 시작하려면 사전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02)523-7505)에 반드시 들러 반드시 자문을 구할 것을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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