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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자원봉사 - 사찰봉사, 이런 일부터 시작하면 OK

청소-공양준비 참여로 부담 ‘훌훌’

자원봉사라고 하면 흔히 “어휴! 내가 그걸 어떻게 해”하고 한발 뒤로 빼기부터 하던 불자들이 사찰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자들을 이처럼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아니다. 자원봉사라는 단어에서 오는 중압감을 떨치고 손에 잡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사찰에서 하는 봉사활동의 경우 내가 앉아서 법회를 보았던 법당의 청소, 방석을 정리하는 자리정돈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법회날에 후원에서 점심공양 준비를 돕는 일까지 참여하면 일단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마음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불기를 닦거나 꽃 공양을 준비하는 등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던 일들을 찾아 나서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런 활동들은 신도회나 사찰내 봉사팀에 가입해 다른 불자들과 어울려서 하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사소한 일에서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새 사찰의 주요행사를 돕는 일까지 하게 될 만큼 발전할 것이다.

사찰에서 다져진 충실한 기본기는 밖에서의 봉사활동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사찰봉사팀이 대외적으로 펼치는 자원봉사는 복지시설을 찾는 경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설을 찾는 것 외에 독거노인, 장애아동의 가정을 찾아 청소하고 목욕시키는 일이나, 병원에서 환자를 위한 기도, 중증환자 목욕시키기 등의 활동도 사찰봉사팀이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사찰에서 시작한 불자들의 봉사활동은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불자들은 이러한 봉사활동 속에서 수행과 봉사가 둘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실천하는 불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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