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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납골시설 - 외국의 납골은 어떻게

정부서 직접 관리 개인보다 가족납골 선호

국내 납골과 외국의 납골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타이완,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 외국의 납골 현황을 통해 국내 납골과 무엇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지 살펴보았다.

일본의 화장률은 세계 최고로 100%에 육박하고 있다. 개인 납골당보다는 가족납골묘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개개의 사찰은 경내지 한 쪽에 부도밭과 같은 공원묘지를 가지고 있다. 일본인들은 집에서 가까운 사찰에 신도로 등록해 신행활동을 하는 게 보편적이다. 따라서 영탑을 사찰에 모시고 보름에 한번씩 청소하고 신행 활동에 참여한다.

타이완은 높은 인구밀도와 유교 문화로 만성적인 묘지 난에 시달렸으나 ,강력한 법 집행 의지와 국민의식 변화로 화장률은 타이베이 시의 경우 무려 90%에 이른다. 타이베이 시는 93년부터 7년 시한부 묘만 운영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었고 화장을 선택하는 시민에게는 화장비, 장례식장 대여비와 납골당 사용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탈리아는 1980년 이후 교황이 화장이 교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공표한 이후 화장률이 부쩍 늘었다. 화장한 후 납골할 경우 유골을 안치한지 30년이 지나야 재계약을 하고 유족들이 관리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영하는 영구납골당으로 유골을 옮겨 보관하게 한다. 이탈리아는 정부에서 장묘시설 이용 비용을 관리해 국민들이 악덕 업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

독일은 묘지제도가 시행되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재계약이 안되는 엄격한 규정이 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묘지는 2명 이상 묻히는 가족묘만 임대기간이 끝난 뒤 계약을 연장할 수 있으며 1인묘는 20년마다 주인이 바뀐다. 납골당은 기간연장이 가능하지만 납골묘는 기간연장이 불가능하다. 국민의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오스트리아는 1965년부터 현대식 화장시설이 등장해 정부에서 관리하는 납골당이 보급됐다.



공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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