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四句)를 떠나고 백비(白非)를 끊고서 저에게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을 바로 가리켜 주십시오.”
“내가 오늘은 말할 기분이 아니니, 그대는 지장에게 물어라.”
그 스님이 지장에게 물으니 지장이 말했다.
“그대는 어찌하여 마조 스님에게 묻지 않는가?”
“스님께서 상좌에게 물어보라 했습니다.”
지장은 손으로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오늘 나는 머리가 아프니, 그대는 백장회해 사형에게 물어보라.”
그 승려가 다시 회해에게 물으니 회해가 말했다.
“ 내가 이곳에 온 뒤로는 알지 못하게 되었다.”
그 스님이 마조에게 다시 와 이러한 일을 전하자마자 마조가 말했다.
“지장의 머리는 희고, 회해의 머리는 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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