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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장애 어떻게 극복하나요?

기자명 법보신문

알아차리다보면 장애 저절로 소멸

Q : 수행 중에 나타나는 다섯 가지 장애란 무엇인가요?

A : 수행자가 수행을 시작하면 제일 처음 나타나는 것이 있는데 다섯 가지 장애입니다. 이것을 다섯 가지 덮개라는 뜻으로 오개(五蓋)라고도 합니다. 장애는 정신적 향상을 가로막는 것으로 수행자가 극복해야할 일차적 관문에 속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수행의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다섯 가지 장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감각적 욕망 ② 악의 ③ 혼침과 게으름 ④ 들뜸과 회한 ⑤ 회의적 의심
첫째, 감각적 욕망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추구하는 감각적 쾌락으로 육근이 육경에 부딪쳤을 때 일어나는 욕망을 말합니다.

둘째, 악의는 화를 내는 것으로 남을 미워하거나 해치고자하는 마음입니다.
셋째, 혼침과 게으름은 나태함, 졸림 등으로 무기력한 상태에서 의욕이 없고 귀찮아 하는 마음입니다.

넷째, 들뜸과 회한은 산란한 마음으로 들떠있거나 후회하고 주저하는 마음입니다.
다섯째, 회의적 의심은 불법승 삼보에 대한 의심, 수행방법에 대하여 의심하는 마음입니다.

수행 중에 나타나는 이와 같은 장애들은 수행 중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 정신적 현상들입니다. 이것들은 없던 것이 새로 나타난 것이 아니고 평소의 자신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던 요소들입니다. 수행은 이런 요소를 극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행과 우리의 삶이 다른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장애는 없애야할 대상이지만 근본적 소멸을 위해서는 단지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것들은 우리에게 실재하는 현상이므로 선악의 문제가 아니고 알아차릴 대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장애가 하나씩 극복될 때마다 수행의 발전이 있습니다.

선악을 가리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로 단죄를 하는 것이지만 위빠사나 수행에서는 선악을 따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법의 개념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생긴 것을 무명이라고 하는데 장애가 바로 무명에 의해 생긴 것이므로 단지 알아차릴 대상인 것입니다. 그러나 수행자가 알아차린다고 해서 장애가 근본적으로 소멸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순간적이거나 일시적으로 소멸됩니다. 이런 장애는 오래 동안 자리잡은 축적된 성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알아차리면 장애가 개선되고 더 나아가 장애가 하나씩 소멸될 때마다 열반을 성취하여 단계적으로 성자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한국위빠사나선원 지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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