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불교논저목록] 가장 많은 논문-저술을 남긴 인물은?

서경보 729편 저술…원효 연구 1149편

한국불교 연구 110년에서 가장 많은 논저를 남긴 사람은 누구이며, 또 어떤 인물이 가장 많은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었을까.

이번 [한국불교관계 논저 종합목록]에는 수천 명의 학자나 스님들의 논문-저술들이 소개돼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은 논저를 남긴 인물은 바로 일붕 경보(1914~1996) 스님인 것으로 밝혀졌다. 1969년 미국 템플대에서 받은 철학박사를 받은 학승이자 교육자였던 스님은 철학, 종교학, 언어학, 인류학, 법학 등 26개 분야에서 126개의 박사학위를 취득했던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 이번 목록에서도 스님의 논저가 729편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다른 어떤 학자나 저술가보다도 월등히 많은 수치다. 다음으로 많은 논저를 남긴 학자는 한국불교연구원을 창립했던 고 이기영 박사로 원효 연구 등 547편의 논저를 발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단행본을 가장 많이 낸 사람도 역시 경보 스님으로 총 681권의 저서를 썼으며, 한정섭 법사(79권), 이철교 팀장(71권), 파계사 주지 성우 스님(69권) 등도 많은 저술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인물’ 연구에서는 교조인 석가모니 부처님(381편)을 다룬 논저보다도 원효와 관련된 논문이 1149편으로 3배 가량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대한 승려이자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였던 만해에 대한 논문도 1025편이었으며, 보조국사 지눌에 대한 연구가 412편, 대각국사 의천 연구는 163편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많이 논저를 남긴 인물

인물 경 보 이기영 정영호 황수영 홍윤식 김영태 문명대 정태혁 이종익 목정배

논저수 729 547 457 416 397 377 326 321 286 231

■가장 많이 책을 펴낸 인물

인물 경 보 한정섭 이철교 성 우 이종익 김동화 운 허 황수영 광 덕 법 정

저술수 681 79 71 69 68 64 61 56 52 47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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