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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 중요성 역설 정병조 교수

"거사들 위한 멍석부터 깔아라"

"오늘날 지식사회에서 재가자는 예전 농경사회에서처럼 더 이상 출가자의 외호 세력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됩니다. 출가와 재가의 균형 있는 발전이 있을 때 포교는 물론 불교의 위상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거사들은 가족을 교화하고 불교와 사회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정병조(동국대 교수·사진) 한국불교연구원장은 거사들이 직장내 불교모임을 통해 신행활동을 펼치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교육과 수행적인 면에 있어서 분명히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이들 거사들이 사찰과 불교전문교육기관의 참여로 이어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깊이 있는 교리를 배우고 싶어하고 깊이 있는 수행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을 위해 일반 선방 등 수행공간을 개방하고 법문 중심의 법회를 탈피해 강의 형태의 법회를 진행해야 합니다. 참선, 간경, 염불, 발우공양 등을 할 수 있는 일일 출가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 원장은 거사불교가 활성화되면 생활불교는 자연스럽게 실현될 것이며, 또한 불교의 이론적인 측면의 보강도 재가자들, 특히 거사들에 의해 상당부분 보완될 수 있는 부분임을 역설했다. 또 "거사들이 신심이 없기 때문에 오지 않는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사찰을 즐겁게 찾고 그곳에서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이들이 절을 찾을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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