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계가 몸을 용납하지 않거늘, 스님은 내가 보이십니까?”
칙천 화상이 말했다.
“만약 내가 아니었더라면 하마터면 그대에게 대꾸 할 뻔했네.”방 거사가 다시 물었다.
“물으면 대답하는 것은 예사로운 일입니다.”
화상이 이에 아는 체 하지 않자 거사가 다시 말했다.
“아까 경솔히 물은 일을 고깝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화상이 역시 아는 체하지 않으니, 방 거사가 할을 하고는 말했다.
“이 무례한 사람아, 내가 낱낱이 기억했다가 눈 밝은 사람에게 가서 이야기 하리라.”
그러자 화상은 차 바구니를 들고 돌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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