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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수행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명 법보신문

부정적 마음 바꾸는 게 첫 단계

Q : 호흡수행은 어떻게 진행되며 이것을 잘 하기 위한 마음가짐이나 꼭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숨을 쉽니다. 그렇지만 숨을 잘 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각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사고는 번뇌의 강도가 세기 때문에 수행력이 얕은 초기수행자는 이 부정적 번뇌 망상의 힘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긍정 명상인 “부처님 고맙습니다.”를 일상 속에서 항상 새기고 말을 함으로써 “예” “고맙습니다”라는 긍정적 사고가 저절로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 어깨, 턱, 손목, 가슴, 배가 굳어지면서 중단전을 비롯한 배꼽 주변과 단전 주변이 단단하게 막힙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호흡훈련을 하게 되면 옆구리가 결리거나 장과 위에 가스가 찹니다. 옆구리가 결리는 이유는 들숨 때 횡경막이 내려가면서 배에 압력을 가해야 하는데 중단전이 막혀 횡경막 양옆 옆구리 부분에만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배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아 장과 위에 계속 가스가 차서 호흡 수련에 방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중단전 차크라를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식적으로 하는 호흡은 번뇌 망상이 일어나면 순식간에 깨져버립니다. 그러므로 저절로 단전호흡이 되도록 자동단전호흡법을 체득해야 합니다.

또 처음 수행하는 사람은 자세가 흐트러지면 자동단전호흡이 잘 되지 않습니다. 자세를 올곧게 유지할 수 있는 자세법을 체득해야만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단전호흡이 이루어집니다.

앞의 사항들을 철저히 수련해 몸과 마음의 호흡수련 조건을 다 갖추면, 숫자를 헤아리는 수식관, 호흡을 헤아리는 수식관, 호흡에 염불이나 ‘부처님 고맙습니다’를 대입하는 염불관을 통해 집중력을 키우고 난 뒤 화두선이나 위빠사나 수행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위의 다섯 가지 요소는 호흡수련을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들입니다. 먼저 긍정적 감사명상을 하고, 도인법으로 가슴 차크라인 중단전 명치와 배꼽 주변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전신에 긴장을 풀고 나서 저절로 단전호흡이 되는 자세법으로 호흡의 길을 트게 됩니다.

호흡의 길을 닦고 난 뒤에는 단전혈을 뚫고, 부처님과 인연 있는 밝은 기운이 단전에 모이도록 단전 자리를 잡습니다. 단전자리를 키우고 단전호흡이 잘 되는 자세를 갖추어 자동으로 단전호흡이 되면 자신의 본래 호흡을 찾아 수련을 지속합니다. 정신집중 훈련을 통해 번뇌망상을 그치게 하고, 그친 상태의 번뇌망상을 관하는 관법수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화두선은 화두를 참구해 번뇌망상을 그치게 하고 그친 번뇌망상의 관을 일시에 닦는 수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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