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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수행도 준비운동 필요하나요?

기자명 법보신문

원활한 호흡 위한 ‘도인법’은 필수

Q : 본격적인 호흡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몸을 푸는 방법이 있다던데요?

A : 처음 수행을 하는 분들은 알게 모르게 온 몸이 긴장돼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런 탓에 원활한 호흡이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호흡 수행에 익숙하신 분들도 반드시 먼저 정확히 도인법을 익히도록 합니다. 비유하자면 도인법은 수영선수가 물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뛰어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실 도인법을 비롯한 호흡수행은 도량에 나오셔서 직접 보고 따라하셔야 정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간단히 몇 가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붙여 손바닥을 오목하게 하고, 오른손으로 왼쪽 가슴을, 왼손으로 오른쪽 가슴을 가볍게 툭툭 칩니다. 막힌 가슴이 열리는 표시로 트림이 나올 때까지 계속 치면서 가슴 차크라를 엽니다. 양쪽 가슴을 툭툭 쳐보면 위장에 자극이 가는 느낌이 들고, 트림이 즉시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곳을 집중적으로 치면 됩니다. 참고로 식사 후 10분 쯤 지나 이 방법을 실시하면 평생 소화불량이나 체해서 고생할 일이 없어집니다.

다음은 깍지 낀 상태에서 오른손을 비틀어 오른손 엄지로 왼손 새끼손가락 부분을 꽉 잡습니다. 다시 왼손을 비틀어 왼손 엄지로 오른손 새끼손가락 부분을 꽉 잡습니다. 이를 10회 정도 반복하며 손가락이 터질 정도로 잡습니다. 이 동작은 온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도인법입니다.

이러한 도인법과 함께 가슴 차크라 중단전 명치와 배꼽 주변에 맺힌 것을 풀고, 단전혈을 뚫어 호흡의 길을 내어 단전 자리를 만드는 방법 하나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두툼한 방석을 반으로 접고, 그 위에 쪼그리고 앉습니다. 발과 발 사이는 붙이고, 무릎과 무릎 사이는 15센티 정도 벌리며, 양 팔꿈치 안쪽을 무릎 바깥쪽에 댑니다. 그리고 왼손으로 오른손 손목과 복숭아뼈를 함께 쥡니다. 혀를 입천장에 말아 붙이고 눈을 살짝 감습니다. 숨이 배꼽 아래 치골 부분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허리, 엉덩이, 가슴, 팔, 다리를 조절하여 자세를 잡습니다. 마음을 코끝에다 놓고 2분 정도 들숨과 날숨을 관합니다. 배꼽 아래 치골 부분에 밤톨만한 까만 점을 하나 그려놓고, 마음을 그곳에 집중하고 그곳에서 들숨과 날숨을 3분 정도 관하도록 하십시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몸의 변화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대입은 식후엔 단전호흡이 잘 안되므로 양치질을 할 때 뒤꿈치가 높은 슬리퍼를 신고 쪼그리고 앉아서 이를 닦으면 숨이 치골까지 잘 내려가니 꼭 실천하십시오.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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