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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拈起)

기자명 법보신문
본생(本生)화상이 주장자를 들고 시중하여 말했다.
“내가 들어 올리면 그대들은 들어 올리지 않는 곳에서 도리를 따지고, 내가 들어 올리지 않으면 그대들은 또 들어 올린 곳에서 주장 노릇을 하려 한다. 말해보라. 노승이 사람들을 위하는 뜻이 어디에 있겠는가?”
한 스님이 나서서 물었다.
“감히 망령되이 분별을 낼 수 없습니다.”
“그대가 분수 밖이 아닌 줄은 알고 있었으니라.”
“낮고 낮은 곳은 평평히 해도 남음이 있거니와, 높고 높은 곳은 바라보기에도 끝이 없습니다.”
“분별 위에 다시 분별을 내는구나.”
이에 스님이 말이 없자 선사가 말했다.
“코를 막고 향을 훔치니, 공연히 죄만 자백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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