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NGO 전문성 제고 본격화”

조계종 첫 NGO공모 사업 - “심의 과정 투명성 확보” 과제

조계종 총무원이 불교 NGO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바람직한 활동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첫 공모사업을 실시해 오는 7월 23일부터 사업비 지원을 추진하는 것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대다수 불교 NGO 활동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통일-환경-복지-인권 분야 불교 NGO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불교 시민-사회단체 공모사업’은 조계종이 불교 NGO 활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불교 NGO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단체들의 NGO 사업 개발과 이에 따른 연구 활동이 활기를 띠게 돼 활동 분야와 폭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참여불교 재가연대 윤남진 실장은 “불교 NGO 지원을 위한 재정이 종단의 예산에 공식적으로 반영된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조계종의 NGO 공모 사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심의 과정의 객관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는 게 그것이다.

한 불교 NGO의 간사는 “단체별로 최고 5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이번 공모 사업이 친종단적인 몇몇 단체들만을 위한 것이거나 나누어 먹기식 사업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심의 과정의 투명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가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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