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임제 선사가 ‘할’을 하자 그 스님이 말했다,
“노화상은 눈치를 살피지 마십시오.”
임제 선사가“무슨 뜻인가?” 하고 묻자 그 스님이 ‘할’을 했다.
또 한 스님이 임제 선사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불법의 대의입니까?”
이에 임제 선사가 ‘할’을 했다.
스님이 절을 올리자 임제 선사가 다시 물었다.
“그대 말하라. 좋은 할이 아니냐?”
“좀도둑이 크게 패망했습니다.”
“허물이 어디에 있는가?”
“다시 범하면 용납되지 않습니다.”
“대중들이여, 임제의 손과 주인의 법문을 알고자 하거든 방안의 두 선객에게 물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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