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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후보 종하 스님 주요 종책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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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기관 예산 편성 독립'

본사별 재가 수행관 건립 운영

통일 기금 조성 불교 교류 확대


2월 14일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종하 스님은 '신뢰받는 종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종무행정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종무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 종무기관의 예산 편성 및 집행권 독립을 통한 자율적 종무행정 유지'를 약속했다. 또'작고 효율적인 종단 구조를 만들어 종도들에게 봉사하는 종무행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종하 스님이 제시한 7대 분야 종책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교육·역경


승가의 지도력과 불교역량의 강화는 승가교육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효과적이고 전문화된 승가교육 도량과 역경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우선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승가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승가교육발전을 위한 교육개혁위원회를 신설해 교육체계 확립에 종단적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 불교학 및 관련 학문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현대 사회에 부응하는 대장경 결집위원회를 구성하고 불교자료의 번역을 독려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


포교


포교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이므로 친근한 불교로 인식되고, 존경받는 승가의 위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종단의 포교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단위 사찰의 포교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특히 본사별 재가 수행관 건립 및 상설운영을 적극 추진해 불자들의 신행을 도울 것이다. 또한 사찰과 스님들의 포교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포교 연수프로그램을 상설화하고, 각종 포교 매체를 적극 육성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한 포교전략 대책반을 구성하면 포교 역량을 강화하는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종무행정


교구본사의 행정력을 강화하고 삼보정재 유실방지를 위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대 정부 교섭력을 확대해 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자주성을 확립할 것이다. 또한 종단 업무를 수직적 수평적으로 분권화해 사회변화에 따른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종단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들을 특성에 맞게 개편하고 불교정보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불교종합정보 네트워크 및 인트라넷을 구축하겠다.


국제 및 북한불교


국제불교교류 기구를 창설해 한국불교를 적극 홍보하는 등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불교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한국불교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한국불교론을 각국의 언어로 출판하는 한편 세계 각국의 불교대표 및 고승을 초청해 교류를 확대하고 법회를 열도록 할 것이다. 또한 해외교구를 신설해 국제포교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북한불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종단적 기구를 만들어 평화적인 민족통일에 앞장서 나가겠다.

그리고 통일 이후 북한 포교를 전담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통일기금을 조성하겠다.


사회 및 복지


주목받는 불교, 신명나는 승가를 위해 대 사회 및 불교복지 활동의 강화가 필수조건이다. 스님들의 노후복지시설을 본사별로 건립하는 등 승가복지체계를 구축해, 스님들이 안정적으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종단과 산하복지시설의 지원관계를 강화하고 불교사회복지체계를 정비해 불교복지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겠다.


불교문화


불교문화재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고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전통적인 불교문화 계승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그리고 불교문화재의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해외 성보문화재백서를 발간하는 등 불교문화재의 세계화 및 해외 성보문화재 관리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 또한 각 사찰의 성보박물관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양성해 장기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다.


수행


스님들의 수행환경을 여법하게 보전하도록 대중결사를 주도하고, 내실 있는 수행체계를 확립하여 승가의 정신적 지도력을 확립하겠다. 우선 전통사찰보존법의 개정을 통해 수행환경이 외부로부터 침해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선 수행법의 발전방안을 위한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기초선원의 지원을 강화해 수행풍토 진작에 기여하겠다.

무분별한 여러 수행법 도입으로 수행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지와 종풍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재가불자들을 위한 수행체계 역시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 불자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행방법을 개발하고, 산철에 재가불자의 선 수행을 지도할 수 있도록 선사 스님들의 활동을 지원하겠다.



심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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