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불교의식때 착용
가사(袈裟)는 사람들이 내버린 옷이나, 죽은 사람의 옷을 모아 꿰매 입던 옷으로, 장삼 위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 법의다. 종파와 법규에 따라 색과 형태에 엄격한 규정이 있다. 분소의(糞掃衣), 납의(衲衣)라고도 하며, 인도와 동남아 같은 더운 지방에서는 사계절 평상복으로 착용됐다. 그러나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불교 의식 및 법회 때 편삼 위에 걸치는 의식복으로 사용됐다.
가사는 방형의 조각을 이어 붙여 만드는데, 그 격에 따라 5조에서 25조까지 11종이 있으며, 숫자가 올라갈수록 스님의 신분이 높다. 보통 가사하면 삼의 가운데 맨 위에 입는 승가리를 말하는데 조계종 의제법에 따르면, 법계 5급 이상은 9조 가사, 법계 3급 이상은 15조 가사, 법계 1급 이상은 25조 가사를 수 할 수 있다.
장삼(長衫)은 법의 일종으로 원래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에서는 착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에 전해지면서 기후와 문화에 따라 가사와 함께 편삼(偏衫)을 입었는데, 그 편삼이 우리나라에 전래되면서 장삼이 되었다. 장삼은 깃머리가 직선이고, 허리선을 절단하여 큰 주름을 잡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허리에 주름을 잡는 경우 앞 뒤 각각 4개씩 잡는다하여, 이를 팔폭 장삼이라고도 한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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