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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 / 안석준作

기자명 법보신문

번뇌 씻으려 바위 깎았을까

경주 남산은 40여개의 골짜기에 120여 곳의 절터와 100여구의 석불, 그리고 70여기의 탑이 산재되어있는 무궁무진한 노천 박물관이다. 그중 아름다운 송림이 숲을 이루고 있는 삼릉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세속의 먼지가 땀으로 다 배출 될 즈음 상선암 근처에서 〈마애석가여래좌상〉을 만날 수 있다. 거의 정상에 있는 석가여래 좌상은 자연 바위를 잘 살려 조각되어 이 상을 조각한 사람의 정성이 느껴진다. 산 위에 고요히 앉은 채 천년 이상 세속을 바라보고 있었을 그 모습에 누구라도 일순 숙연해지고 만다. 남산은 아름다운 산이라기보다 신앙의 대상이었다. 바위가 많아 아직도 산의 입구부터 선각, 부조, 조각상들이 오랜 세월을 견디고 남아있다.
 
이승미 (북촌미술관 부관장)

「법보신문」은 9월 전시될 예정인 ‘천년의 황금도시-경주’전에 출품될 작품을 매주 한 편씩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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