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사찰 사부대중 '지역 불교 역량결집' 다짐
대구 지역 6000여 불자들이 대구 불교의 화합과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우기 위해 오는 2월 15일 오후 4시30분 경주시 감포 앞 바다에서 '정월 대보름맞이 방생 대법회'를 봉행한다.
대구 불교계의 20년 숙원 사업인 '대구불교문화회관 조성 불사'를 원만하게 이끌어 내 오는 3월 중순 개관을 앞두고 있는 대구사원주지연합회(회장 원명 스님)와 팔공산 동화사(주지 지성 스님), 대구 지역 50여 개 사찰 등은 방생 대법회의 슬로건을 '대구 불교의 화합을 더욱 공고히 하자'로 정하고 '방생' 본래의 의미를 널리 홍포하기 위해 감포 앞 바다의 생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어종의 치어 10여만 마리를 방생한다.
대구사원주지연합회 총무 동진 스님은 '그 동안 청거북 방생이 일반화 돼 '방생'하면 으레 '환경오염 행위'로 보는 일반인들의 비판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방생 법회에서는 감포 지역 어민들에게 의뢰해 감포 앞 바다에서 잘 살 수 있는 어종을 선택해 풀어주게 됐다'고 대보름 맞이 방생 법회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대구사원주지연합회의 주관으로 2시간 동안 계속 될 예정인 계미년 정월 대보름 방생 대법회는 방생 전 풍물패 공연에 이어 1부 법요식, 2부 방생의식, 3부 대구 불교 화합을 위한 달집태우기 등 순으로 진행된다.
대구사원주지연합회 회장 원명 스님을 비롯한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 등 대구 불교를 견인하고 있는 지도자급 스님들도 계미년 대보름 방생 대법회에 대거 동참해 대구 지역 불교계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한다. 최근 대구 불교계는 대구사원주지연합회와 팔공산 동화사의 마음을 연 대화와 합동 불사로 인해 큰 변혁을 맞고 있다. 대구 불교 전체가 하나 돼 지난 성도절 대법회를 봉행한 일은 대구 불교의 역량을 대외에 알린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이번 방생 대법회 역시 대구 불교의 지속적인 화합을 위한 활동으로 눈 여겨 볼만하다.
그 동안 사찰 간 교류가 없어 낟알처럼 흩어져 있었던 대구 불교는 대보름맞이 화합 방생 법회를 봉행해 불교를 '화합 종교'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053)257-8002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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