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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B중앙본부 佛紀정정 요청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10.23 09:53
  • 댓글 0

펠럽총장, 종단협·주요종단에 공문

“본부 인정 올 불기는 2549년
 37개국 채택 중…바로잡아야”

세계불교도우의회(World Fellowship of Buddhists, 이하 WFB)가 한국불교가 사용하고 있는 ‘불기 2550년’을 WFB채택 공식불기인 ‘2549년’으로 정정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WFB 중앙본부(회장 판 와나메티)는 9월 29일 한국 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 스님)와 태고, 천태, 진각종 등 각 종단으로 불기 오기의 정정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WFB 중앙본부의 펠럽 타이아리(Phallop Thaiarry) 사무총장은 항공우편으로 발송된 공문을 통해 WFB가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불기(佛紀)는 ‘2549년’임을 명확히 밝히고 잘못 사용되고 있는 한국불교계의 불기적용을 바로잡아달라는 뜻을 전달해왔다.

펠럽 사무총장은 공문을 통해 “최근 WFB 한국본부 측에서 한국불교가 사용하고 있는 올해 불기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알려왔다”며 “이에 따라 WFB를 대표해 이 사실과 관련된 입장을 알려드린다”고 공문 발송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WFB는 불기 2493년(1950년) 5월 25일 목요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역사적인 모임을 통해 조직된 국제 불교단체”라고 WFB의 역사를 간단히 설명한 후 “불기 2493년 5월 25일 목요일이 서기로는 1950년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불기 2549년(2006년) 9월 29일’로 표기해야 맞다”고 밝혔다.

펠럽 사무총장은 이어 “현재 WFB의 세계 37개국 147개 지역지부가 개최하는 모든 대회와 모임에서 WFB의 불기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WFB 중앙본부가 인정하는 공식 불기는 ‘2549년’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문에서 “WFB는 회원국들이 불기를 어떻게 채택·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며 불기 채택에 관해 회원국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WFB 중앙본부의 양장운 부회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만약 한국불교의 불기가 WFB의 1956년 결의를 근거로 하고 있다면 불기를 ‘2549년’으로 제대로 표기해야 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즉, WFB의 불기를 채택해 사용하는 것은 회원국의 자유이지만, WFB의 불기를 따르고 있다면 올바르게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WFB의 공문은 불기 표기법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도 밝히고 있다. 이 공문에 따르면 불기 2499년(1956년) 네팔 카트만두에서 개최된 제4차 WFB 대회에서 현행 불기의 채택과 함께 불기 옆에 괄호를 사용해 서기를 병행하는 표기법을 공식 채택했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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