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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지(能知)

기자명 법보신문

현사 선사에게 설봉 스님이 말했다.
“남제라는 장로가 있는데, 물으면 무엇하나 대답하지 못하는 것이 없더라.”
며칠 뒤에 남제가 설봉에 이르니, 설봉이 현사에게 보냈다. 이에 현사 선사가 남제에게 물었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이 일은 오직 나만이 알 수 있다’했는데, 장로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알려고 하지 않는 이도 있는 줄 알아야 합니다.”
이에 현사 선사가 말했다.
“산두(山頭)노장이 그렇게 많은 헛수고를 해서 무엇 하려는가?”

※‘이 일은 오직…’: 『법화경』에 ‘나와 시방세계의 부처님만이 이 일을 알고, 성문이나 벽지불이나 불퇴 보살은 모두 알지 못한다’고 한 것.
※‘있는 줄 알아야 한다’: 지해(知解)를 세우지 않는 뜻.
※‘산두노장…’: 지해(知解)를 세우지 않는다는 말도 역시 지해를 상대해서 세운 말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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