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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는 정진도량, 문경 정토수련원

기자명 법보신문
  • 정진
  • 입력 2007.02.13 16:29
  • 댓글 0

“단 한 번의 경험이 인생을 바꾼다”

<사진설명>개원 이후 7천 여 명 가량의 수련생들이 다녀간 문경 정토수련원. 사진은 지난해 여름 명상 수련에 참가한 정토 행자들의 모습.

지난 15년간 수 천 여명의 참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그곳에서 보낸 며칠이 나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라고 입을 모으는 곳이 있다. 지금까지 7천 여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마음을 얻어 새 인생으로 거듭났다고 하는 곳. 바로 문경 정토수련원이다.

과연 무엇이 수 천 명의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 것일까.

15년 간 7천 여 명 다녀가

지난 삶에 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의 삶에 좀 더 변화를 얻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부처님 말씀과 좀 더 가까운 삶으로 거듭나는 인생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곳을 소개한다.
문경 정토수련원은 1989년 정토회가 수행과 생활을 하나로 조화시켜 수행의 원력을 사회활동의 원동력으로 이끌어 내고자 문을 연 곳이다.

1990년 본 법당인 백화암을 세우고 정식 수련원으로 개원해 1991년부터 ‘깨달음의 장’, 이듬해부터 ‘나눔의 장’ 프로그램에 끊임없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수련을 거친 이들을 흔히 ‘정토행자’라고 하는데 누구나 정토행자로 입문할 수 있다. 자칫 정토회 활동가들의 전용수행공간이라는 오해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이곳에는 오랜 수행을 거친 이들도 참여하지만 일부는 불교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문을 두드린다.

불자들이 중심이 되지만 간혹 이웃종교인들도 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행공동체 공간인 이곳은 ‘깨달음의 장(4박5일)’과 ‘나눔의 장(4박5일)’, ‘일체의장(5박6일)’, ‘일상에서 깨어있기(1박2일)’, ‘주말 수련(1박2일)’, ‘명상수련(5박6일) 등으로 근기에 맞게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 1년 내내 누구나 정진할 수 있고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들은 수행과 생활이 함께 이뤄지는 공간인 만큼 화두선과 관법수행 등의 형식보다 누구나 깨달음을 체험하고 자기가 위치한 곳에서 이를 실천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깨달음의 장’은 초심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첫 번째 코스. 자신을 돌아보며 24시간 내내 깨어있는 마음연습을 하면서 마음의 불안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과정으로 초보부터 상급까지 단계별로 나눠져 있다.

주말·명상수련 등 새로 마련

‘나눔의 장’의 경우는 ‘깨달음의 장’을 차례로 거친 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다른 이들과 나눔으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중급자 코스이다. 상대성 없이 마음이 스스로 자유롭고 인간관계가 평화로워지는 과정으로 수련생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3단계 수련인 ‘일체의 장’은 가정, 직장 등에서 일과 수행을 겸비해나가는 실천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주말 수련’은 평일에 수련이 어렵거나 초발심자들이 선뜻 참여하기가 망설여질 때 맛보기 형식으로 정토행자가 되는 길목이라고 할 수 있다. 비교적 가벼운 일정으로 진행된다. 여름방학기간 동안에만 열리는 ‘명상 수련’의 경우는 10~20여명의 수련생들이 참여하는 대부분 프로그램들과 달리 많은 이들이 함께 단체수련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일 년에 한번 개최되는 정토행자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깨나축제’는 한 해 동안 수련에 참석했던 이들이 함께 모여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소속감을 더해준다.

누구나 참여…실천중심 수행

“참여하기 전과 후의 마음을 무게로 표현하라면 100에서 1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나눔의 장에 있었던 며칠 동안은 마치 하늘을 나는 느낌이었죠. ‘극락이 따로 없다, 이곳이 천상이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제 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곳입니다. 제가 경험한 이후 남편과 아이들도 모두 정토행자가 되어 저희 가족들은 집에서도 마음 나누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참여해 보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나눔의 장 162차 수련생이었던 이명숙(47세·보광월·교사)씨의 말은 이곳을 다녀간 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www.jungto.org 054)571-6031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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