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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장애아동 실태와 보시 ABC

기자명 법보신문
  • 복지
  • 입력 2007.03.19 10:01
  • 댓글 0

“잠자는 불성 깨워 나눔으로 회향해요”

80명 아동 중복장애…평일 봉사자 절실
카드 포인트·등 달기 등 후원 방법 다양

한창 부모님의 정을 느끼고 자라야할 아이들은 장애로 인해 세상과의 소통이 막히고 있다.
2005년 기준 전국에 등록된 장애인은 214만 8600여 명. 이 가운데 0~14세 미만 장애아동은 7만 6797명이며 이 가운데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아동은 3620명이나 된다.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종범)에는 90여 명의 장애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다. 승가원장애아동시설(원장 동옥)에는 현재 87명의 장애아동들이 40여 명의 간호사, 재활·보육교사들과 지내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승가원자비복지타운(원장 묘전)에는 18세 미만 장애인들이 11명이 있다.

방학 끝나면 봉사자 줄어

대부분 뇌병변 등의 장애에 하지마비 등의 중복 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증장애아동은 25명으로 누워서 생활하는 실정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적인 교감이다. 어머니의 포근함, 아버지의 자상함, 오빠와 형 그리고 언니 누나의 애정이다. 하지만 정작 그런 정을 나누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승가원장애아동시설은 고등학생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하고 있지만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이 끝나면 평일 학생들의 발길은 뚝 끊긴다. 반면에 주말이면 방학기간이 아니어도 몰리는 자원봉사로 몸살을 앓는 상태다.

특히 아이들이 특수학교에서 돌아오는 평일 오후 3시 30분 이후로는 봉사활동 지원이 너무 미미해 손이 부족하다. 재활과 생활지도교사가 있지만 2교대로 이뤄져 1명이 휴가를 낼 경우 1명이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

이 같은 사정은 승가원자비복지타운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지리적인 불리함이 봉사자의 발길을 주말로만 몰아가고 있다.

장애아동들에게 할 수 있는 봉사는 식사 및 간식지도, 기저귀 교체, 목욕, 청소, 세탁물 정리, 책 읽어 주기 등 다양하다. 종이접기와 레크리에이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이들의 참여도 절실한 실정이다.

보시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복덕행의 하나이다. 베풂은 절이나 도움을 필요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꼭 절 뿐만이 아니라 교계 복지시설 후원으로 보시바라밀을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

승가원에서는 다양한 후원 방편을 마련, 일반인들은 물론 사부대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대추나무인장, 합장주 등을 판매하는 자비쇼핑몰 △신한카드 사용 포인트 후원 △행복나무 심기 △자비 나눔의 등 달기 △자비 나눔 저금통 등의 후원 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다.

보시는 나를 위한 복덕

특히 바쁜 현대인의 소비 생활 속에 녹아는 카드 포인트 후원이나 자기 주변의 잠자는 동전을 저금통에 넣어 보시하는 것은 마음만 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또 기원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자비 나눔의 등을 신청, 부처님오신날을 기리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행복나무 심기에 동참해 장애아동들이 지나는 길목을 밝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재 승가원자비복지타운에는 행복나무 300여 그루가 심어져 있으며 한 그루당 10만원이다. 후원의 모든 수익금은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재활치료센터 건립비와 장애아동 수술비 및 치료비로 적립된다. 02)928-0750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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