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은 또 하나의 가족입니다. 이용자들의 자존심에 누가 되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동반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용자들의 세심한 욕구까지 수렴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택구입비용이 저렴해 철거지역 주민들의 보금자리였던 도봉구 도봉동.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대표이사 회정)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은 2000년에 구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개관 때부터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을 이끌고 있는 전승범〈사진〉 관장의 복지 화두는 ‘가족’이다.
현재 하루 평균 6000여 명의 주민들이 찾는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은 2002년 서울시에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우수복지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90여 곳의 종합사회복지관 중 직원들의 친절도가 99.8%로 가장 높았다.
전승범 관장은 “내 식구처럼 이용자들의 대하자는 것이 복지관의 화두”라며 “매월 월초불공 때 직원 22명 모두 명선심인당을 찾는 등 불심이 밑바탕이 된 직원들의 사회복지 실천이 큰 힘”이라고 설명했다. 전승범 관장은 또 “파라다이스 복지재단과 연계한 저소득 가정 장애아동과 비장애 청소년 통합 사업, 임대아파트 자조모임인 서원마을운동본부 등은 지역 주민들에게 ‘가족’이라는 한 울타리를 형성해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은 무료급식 사업이 인기다. 개관 때 실시한 지역조사서 무료급식 시설의 필요성을 인지, 진각복지재단의 운영자금 지원과 구청의 시설지원으로 2001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전승범 관장은 “건강 식단이 주인 무료급식소는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125명에게 밑반찬배달, 15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등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은 음식점과 병원(치과, 내과), 안경점 등과 연계해 무료로 생일잔치, 진료 및 치료, 돋보기를 지원하는 등 지역 전체가 서로 돕는 가족적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seowonbokji. or.kr 연락처 02)3494-4755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