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맞아 부산 지역의 2000여 사부대중이 3000배 참회 정진기도를 봉행한다.
부산 감로사(주지 혜총)는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삼천불 삼천배 참회기도회관 임시법당에서 제56회 삼천불 삼천배 참회기도를 봉행한다. 올해로 56회를 맞이하는 감로사의 삼천불 삼천배 참회기도에는 참여 대중 모두가 삼천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매일 600배 씩 4박 5일간 3000배를 올린다. 또 기도 기간 중에는 철저하게 오후 불식을 실천하며 하루 두 차례 초청 법문도 실시한다.
올해의 감로사 3000배 참회기도 유나는 영산율원장 철우 스님이 맡았으며 조계종 총무원장이자, 감로사 조실인 지관 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명예교수 인환, 영주암 회주 정관, 범어사 주지 대성, 통도사 주지직무대행 산옹, 감로사 회주 법희, 조계종 포교원장이자 감로사 주지인 혜총 스님 등 17명이 초청 법사로 법을 설한다. 감로사의 삼천배 참회기도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 8일부터 시작됐다. 당시 국난극복을 발원한 자운, 청담, 운허, 영암, 성철, 향곡, 석암, 월하, 벽암, 지관, 일타, 월산, 법전, 홍경 스님이 감로사에 모여 “불자들의 참회로 업장을 소멸하고 국난을 극복하자”는 발원을 모아 참회기도를 봉행한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됐으며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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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