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식 수행법인 명상과 요가를 학교 정규 건강 수업으로 활용한 결과 학생들의 집중력과 자세 개선에 큰 효과를 얻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불교종립학교인 대구능인중학교(교장 김용태)는 지난달 3월 26일부터 일주일에 한 시간씩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가와 명상교육을 시범실시 해보니 학습능률이 상당히 높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결론을 얻고 정규수업으로 활용하고 있다.
요가 지도를 하고 있는 현천 스님은 “처음 지도를 실시했을 때만해도 가벼운 동작조차 따라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은 학생들 스스로가 뻣뻣하고 굳었던 몸이 부드러워지고 자세가 교정되는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미디어실에 마룻바닥에 고무매트를 깔고 시작되는 요가·명상수업은 스님의 지시에 따라 40여 명의 학생들이 이리저리 몸을 비틀기 시작한다. 이내 배가 당기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이 힘에 부치는지 ‘끙끙’대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학생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환해 보인다.
능인중학교 김용태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고 집중력이 상당히 높아지고 자세 또한 바르게 교정되고 있어 요가·명상수업을 방과 후와 체육시간으로 확대해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