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요스페셜’ 4월 13일 저녁 8시 방영, 담당PD “글 통한 감동 영상으로 확대”
길상사 회주이자 베스트셀러좬무소유좭의 저자인 법정 스님을 텔레비전을 통해 만나게됐다.
오는 4월 13일 KBS 1 TV에서 방송되는 일요스페셜(오후 8시~9시)에서는 스님의 근황과 사상을 생생하게 담아낸 ‘법정, 산에서 그를 만나다’를 1시간 동안 방영한다. 2001년 9월부터 올해 봄까지 1년여의 기간동안 송광사 인근 불일암과 서울 길상사, 미국 등지에서 촬영한 스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방송에는 △법정 스님이 사는 모습 △스님은 왜 은둔수행을 하는가 △맑고 향기롭게 운동과 길상사의 창건 △스님이 말하는 평화 △자연에 귀 기울이라 △무소유적 삶과 나는 누구인가 등이 주요 내용으로 진행된다.
강원도에 소재한 스님의 수행처는 끝내 공개되지 않지만 불일암이라는 공간 통해서나마 스님 생활의 일면을 볼 수 있다. 수행자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맑고 향기롭게’ 창립과 활동 등 스님의 ‘회향’도 조명된다.
방영되는 내용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스님이 전하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다. 법회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들른 911 테러 현장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책을 썼던 월든 호수를 둘러보며 스님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것은 결국 모두를 눈멀게 할 뿐”이라고 말한다. 소로우는 간디, 니어링 부부와 함께 법정 스님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꼽은 사람들 중의 하나다. 시기적으로도 스님의 반전-평화 메시지는 반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담당 서용하 PD는 “살아 있지만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살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스님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히고 “스님의 글로써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감동 받았지만 영상을 통해 스님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평소 법정 스님은 방송 매체 등에 인터뷰를 좀처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방송은 간접적으로나마 스님을 뵙고 스님의 가르침이 어떻게 생활 속에서 지켜지는가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로 보인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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